■ 마태 7:21, 24-27 21“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24“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25비가 내려 큰 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26 그러니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모래위의 쌓여진 것들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제일 많은 나라입니다.
잠자는 시간은 가장 조금이고, 일하는 시간은 가장 많습니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이 제일 많고, 남녀 간의 임금격차가 제일 크며,
사람들은 더 이상 아이를 낳으려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현재 내전을 격고 있는 나라보다 떨어집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지금 현재보다 나아질 삶을 기대하며 열심히 땀을 흘립니다.
그리고 조금씩 개선되는 현재를 보며 다시 힘을 얻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지요.
그러나 만일 미래에 대한 어떠한 희망이나 기대가 없다면 지금의 우리 삶은
모래위에 쌓은 집과 같습니다. 예수께서는 로마 압제의 암울한 시기에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가난하고, 울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하늘나라가 당신들의 것이라고
힘을 불어넣어주셨지요.
입으로 주님을 부르고 주일성수 잘 하며 십일조를 교회에 잘 바치는 사람에게
하늘나라 티켓을 예비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을 당신의 나라로 초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교회나 한국 사회가 서있는 자리를 반석이 아니라
취약한 모래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께서는 우리의 삶에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기’ 전에 깨달으라고 경고합니다.
어리석음과 슬기로움의 차이는 우리 삶으로 곧 닥쳐 올 오늘 성서의 예언을
어떤 자세로 대하느냐의 차이일 것입니다.
믿는 자들의 슬기로운 실천으로 하느님의 공의가
이 땅에 뿌리내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빛을 가장한 어둠, 반석을 가장한 모래를 잘 식별할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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