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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성찰이 없는 분주함 - 생활과 묵상 20 날짜 2021.01.20 14:53
글쓴이 정일용 조회/추천 62/1

마르 3:20-21

20. 예수께서 집에 돌아 오시자 군중이 다시 모여 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

21. 이 소식을 들은 예수의 친척들은 예수를 붙들러 나섰다.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찰이 없는 분주함

 

오늘날에는 바쁘고 분주한 사람들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 받습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불평하고 헉헉대지만 그럼에도 빽빽한 삶의 일정표를 만들어내야지만 

안심하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그럼에도 성찰이 없는 분주함은 언제나 위태롭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일행들도 그런 심정이 아니었을까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이몰려드는 군중들을 보며 힘든 한숨을 내어 쉬지만

내심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다는 사실이 좋았겠지요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덩달아 자신까지 신분이 상승하고 

세상으로부터 주목받는다는 느낌이 좋지 않았겠어요


어쩌면 그들은 예수님의 뜻과 사명의 완수보다는 주님을 

따라다니며 벌어지는 세상의 주목과 관심에 더 매력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한가하면 불안해지고,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으면 

위축되는 그런 씁쓸한 상황에 이르게 되지요.


예전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동양 수묵화의 진수가 여백에서 

나온다는 말을 선생님께 자주 들었습니다

항상 기출문제에 속해있기에 그 의미도 모르고 내용만 외웠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은 그 여백이라는 빈 공간의 소중함이 조금씩 이해가 됩니다


비어있지만 그 비어있음 자체가 전체의 구조 속에서 가치를 지니는 거요.


분주한 우리의 삶속에도 그런 여백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본성인 사랑에 충실하셨지만 

그럼에도 고요히 사람들을 떠나 홀로 기도하는 시간을 만드셨던 분이십니다

우리가 바쁘고 분주할수록 오히려 쉼과 회복을 만들어내는 

여백(기도와 성찰)의 자리는 참으로 소중합니다.

 

 

묵상 : 주님을 위해 열심을 다한다지만 어쩌면 그것이 내 스스로를 위함이 아니었는지요?

 

예수께서 집에 돌아오시자 군중들이 다시 모여들어서 예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도 없었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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