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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아버지와 아들 - 생활과 묵상 24 날짜 2021.03.16 11:01
글쓴이 정일용 조회/추천 12/1

요한 5:17-30


정말 잘 들어두어라.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여주신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을 시켜 이보다 더 큰일도 보여주실 것이다. 그것을 보면 너희는 놀랄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듯이 아들도 살리고 싶은 사람들은 살릴 것이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친히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그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셔서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존경하듯이 아들도 존경하게 하셨다. 아들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존경하지 않는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죽음의 세계에서 벗어나 생명의 세계로 들어섰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때가 오면 죽은 이들이 하느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것이며 그 음성을 들은 이들은 살아날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때이다.”

나는 무슨 일이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저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이기 때문에 내 심판은 올바르다.”


아버지와 아들

 

어린 시절 저에게 아버지는 거대한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한없이 든든하고 함께 있으면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는

그야말로 절대적인 신뢰자 그 자체였지요.

 

그러다 나이가 차고 제 힘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아버지의 모습은

고집스러운 그림자를 내비치는 연약한 어른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는 수술 중의 사고로 한 팔을 쓸 수 없는

장애를 가지게 되셨습니다. 사고 이후 아버지는 쓸 수 없는 한손에

언제나 장갑을 끼고 다니셨지요.

장갑을 낀 것도 모자라 나가서는 늘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한손을 자식에게 내미십니다.

아들아! 와서 내 팔 좀 주물러 다오.”

 

아버지의 팔을 만지며 새로운 친밀함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의 산 같은 위엄이나 자신감 차있던 모습으로서가 아니라

그냥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그분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리고 이미 제 안에 녹아있었던 당신의 모습들이 하나 둘 보여 졌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와 아들은 친밀함을 나누고 일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 우리의 삶 가운데 자신의 부모님들과 이런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예수께서 당신이 아버지에게서

왔기에 그분의 권한과 의지, 존경을 이어받는다

이 말씀의 의미는 충분히 살아나질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의 친밀함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이 땅의

귀한 통로는 다름 아닌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주신 바로

그분들과의 관계에서 올 것입니다.

 

 

묵상 : 먼 하늘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계신 그분들에게서 당신의 향기를 맡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여주신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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